📅 퇴사 후 100일 동안 구성한 루틴을 기반으로 방향을 잡은 흐름
퇴사는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방향의 재설계입니다. 특히 예고 없이 주어진 자유는 처음엔 해방감으로 다가오지만, 곧 방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퇴사 후 100일 동안 실제로 루틴을 구성하며, 혼란 대신 명확한 구조를 만들어갔던 과정을 기록한 사례입니다. 막연한 미래를 대비하기보다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 흐름을 찾고 정리한 실제 루틴을 기반으로 방향성을 확립했던 과정을 중심으로 풀어냅니다.
🗓️ 100일 루틴의 시작과 초기 설정
퇴사 직후 첫 10일은 루틴보다는 휴식과 무계획의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이후 점차적으로 ‘기상시간’, ‘작업시간’, ‘산책’, ‘기록’ 등의 항목을 루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루틴을 세운 것은 아니었고, 매주 점검하며 수정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아갔습니다. 특히 오전 루틴과 오후 루틴을 나눠서 운영하며, 하루의 흐름을 2단계로 나눈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 루틴을 구성한 핵심 기준과 실천 내용
- 오전: 글쓰기 90분 / 콘텐츠 기획 30분 / 산책 20분
- 오후: 영상 강의 시청 / 독서 / 브레인스토밍 메모
- 야간: 루틴 점검 일지 기록 / 다음날 계획 정리
- 주 1회: 전체 루틴 피드백 및 삭제·추가 항목 점검
각 루틴 항목에는 시간보다도 '몰입도'를 우선 기준으로 설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 기획 30분이라도 집중도가 높으면 1시간 작업한 효과를 만들 수 있었고, 점검 일지를 통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관리했습니다. 일과처럼 운영되지는 않았지만, 자율적 구조 안에서 생산성과 방향성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갔습니다.
📈 루틴 실천을 통해 변화한 방향성과 정리 흐름
✔️ 일상 속 리듬 확보로 불안감 감소
✔️ 콘텐츠 흐름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며 글/영상으로 확장
✔️ 관심 분야가 직관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됨
✔️ 장기 목표 설정 이전에, 단기 실천 가능성을 먼저 확인
100일이라는 시간 동안 변화한 것은 외형적인 성과보다 내면의 기준이었습니다. 처음엔 ‘내가 뭘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지만, 루틴을 통해 ‘무엇을 반복해야 방향이 생기는가’로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작업 결과보다도, 하루의 구성과 흐름을 정리하는 능력이 키워졌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 퇴사 이후 루틴을 구성하려는 사람에게
퇴사 후의 루틴은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틀보다, 매일 점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입니다. 루틴은 단지 시간의 분배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도구이자, 흐름을 회복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방향은 어느 날 갑자기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구성된 루틴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결국 루틴은 목표를 향한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를 관리하고 점검할 수 있는 **일상의 축**입니다. 퇴사 이후의 시간을 기회로 만들고 싶다면, 우선 오늘 하루의 흐름을 기록해보는 것에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